명 칭 수하시옥도
시 대 1758~1813 작 가 신윤복
재 질 지본담채 크 기 26*15.6cm
상세설명

신윤복은 자는 입부(笠夫), 호는 혜원(蕙園) 화원 신한평(申漢坪)의 아들로 도화서 화원으로서 벼슬은 첨사를 지냈다. 풍속화에 있어서는 단원 김홍도와 쌍벽을 이룬다.

그림은 조용한 숲 속의 서옥에서 여유 있는 자세로 생각에 잠겨 있는 선비를 소재로 한 서옥도이다. 심하게 뒤틀린 나무 한 그루를 대담하게 화면 중앙에 두고 그 뒤에서 서옥 한 채를 큼직하게 포치한 근경으로만 이루어진 구도이다. 옆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녹음을 만들고 있지만 때는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가을이다.

울퉁불퉁하고 거친 줄기의 수지법에서 김홍도의 영향이 많이 감지된다. 그러나 땅의 질감을 내기 위해 한 방향으로 찍어나간 점묘와 그 위에 곁들어져 깊이감을 나타내는 녹색 점들, 녹색의 산뜻한 담채, 활달한 필치에서 나오는 시원하면서도 강한 맛은 신윤복의 개성적인 면모이다. 이러한 특징은 그의 풍속화의 배경에서도 종종 엿볼 수 있다.